본문 바로가기
Travel

서울에서 조선으로 떠나봐요!

안녕하세요 슈퍼루비 루비우입니다.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서울에서 조선으로 떠나는 랜선 여행을 기획해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역사공부를 좋아해요. 그래서 한국사 능력 검정 1급! 무려 1급을 따기도 했답니다. 여러분도 학창 시절 좋아하던 과목 하나씩 있으시죠? 역사는 공부하면 할수록 알면 알 수록 너무 재미있고 매력이 넘치는 것 같아요.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공부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서울의 5개의 궁이 있는데 어떤 궁들이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정답은 경복궁, 경희궁, 창경궁, 청덕궁, 덕수궁입니다. 여러분은 이 5개의 궁중에 몇군데나 가보셨는지요? 저는 5군데 다 가보았답니다. 역사를 좋아해서 이런 곳에 가는 것도 좋아하지만 도시에 지쳐서 마음의 평안을 찾고 싶을 때 찾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스트레스가 많이 받은 날 한번 찾아가 보세요. 궁이라서 혼자 가기 그러시다면 종묘도 정말 추천드립니다. 궁들도 좋아하지만 제가 정말 힐링하러 가는 곳은 종묘이거든요. 종묘도 아래에 소개해 드릴게요! 

 

#1. 경복궁

 

와.. 저는 낮에도 가보고 밤에도 가봤는데 정말 경복궁은 갈때마다 느낌이 새로운 것 같아요. 그저 무심코 우리 곁에 있어서 자세히 들여다볼 여유가 없었는데 관심을 갖고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니 경복궁 속 안에 간직되어 있는 무수한 역사 속 인물과 사건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여러분은 사극 좋아하세요? 저는 사극도 굉장히 좋아해요. 심지어 중국의 사극도 찾아서 볼 만큼 사극을 좋아하는데요. 사극에 나오는 역사속의 궁궐은 정말 다사다난한 공간이었어요.  지금 이렇게 편안히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지만 조선시대에는 감히 누구나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이 아니었지요.  

밤에 보는 경회루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조선시대에는 저곳에서 연회를 즐겼던 장소입니다. 정말 먹고 마시고 놀기에는 여기만한 장소가 또 있었나 싶네요. 근정전은 정전이란 이름에 걸맞게 웅장하고 너무 멋진 건축물이에요. 저곳에 나라의 대신들이 모여 조회를 하거나 대례가 열리거나 사신을 맞이하던 장소입니다.  사진은 몇 장 없지만 실제로 가보시면 다양한 탑들도 많고 조경 또한 너무 아름다우니 날이 더워지기 전에 꼭 한번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2. 종묘

 

저의 얼굴을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서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막상 또 올리려니 부끄러워서 살짝쿵 편집을 해보았답니다.  이게 뭐라고 부끄러운 건지 모르겠네요. 언젠가 올릴 날이 오겠죠? 그런데 저의 얼굴은 프로필에 나와있어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종묘를 소개해 드릴게요. 종묘는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후의 신주를 봉안하고 제사를 모시는 사당입니다.  종묘 가보신분? 손들어 주세요! 안 가보신 분들 많이 시죠? 종묘는 꼭 한번 가보세요.  사실 신주가 봉안되어 있는 곳이라 딱히 어떤 웅장한 건축물은 없지만 종묘는 종묘만의 멋진 건축물과 분위기가 풍기는 곳으로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건축물 중의 하나입니다. 

 

정전은 우리나라 목조건축물로는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합니다. 실제로 직접가서 보면 정말 길이가 긴~ 건축물입니다. 이는 종묘 정전에 영구히 모셔질 ‘불천위’가 된 왕의 숫자가 늘어날 때마다 추가로 건물을 지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불천위는 왕이 세상을 떠난 후 4대가 지나면 신하들이 왕의 공덕을 평가하여 정하였다고 합니다.  종묘 정전에는 열아홉 분의 왕 그리고 서른 분의 왕비까지 총 49위의 신주가 모셔져 있습니다.

 

#3. 창덕궁

창덕궁은 1405년 태종5년 조선왕조의 이궁으로 지어진 궁입니다. 또한  왕에게 사랑받는 궁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궁이기도 합니다.  창덕궁은 정말 나무가 울창하고 조경이 정말 너무 아름다운 궁인 것 같습니다. 무려 160여 종의 나무들이 있다고 합니다. 창덕궁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게 건축되어있는데 경복궁과 비교해보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창덕궁은 1610년 광해군때부터 1868년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까지 총 258년 동안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하며 정사를 편 궁궐이라고 하네요. 그만큼 또 역사적인 사건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인정전은 임금이 계시던 곳인데요. 그래서인지 국가의 중요한 행사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치러졌다고 합니다. 가령 세자 책봉이라던지  왕족의 혼례 같은 경사스러운 행사가 많이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대조전 뒤뜰입니다. 계단으로 이루어진 정원인데요. 화계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언덕이 많은 지형의 특징을 잘 살려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대조전 뒤뜰에는 기이하게 생긴 돌 화분 세 개가 있습니다. 모두 봉우리가 세 개 있는 삼산형 괴석입니다. 세 개의 봉우리는 각각 중국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산인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을 의미하지요. 괴석은 신선을 상징하는 것으로 신선사상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러한 괴석은 낙선재, 상량정 일대, 후원 곳곳에도 찾아볼 수 있답니다.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실제로 보면 정말 우와~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하늘과 어우러진 기와지붕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어요. 고즈넉한 분위기와 맑은 하늘이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담벼락 하나 하나 기와 하나하나에도 무수한 사연과 이야기가 간직되어 있을 것 만 같고 그런 느낌이었답니다!

 

#4. 덕수궁

대한문의 원래 이름은 대안문(大安門)으로 ‘나라가 편안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라’는 기원을 담은 이름입니다. 그와 달리 1906년 이름을 고쳐 단 대한문(大漢門)은 ‘한양이 창대해진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대한문 현판은 1906년 수리할 때 이름이 바뀐 것입니다. 대한문상량문을 보면 ""황하가 맑아지는 천재일우의 시운을 맞았으므로 국운의 길이 창대할 것이고 한양이 억만 년 이어갈 터전에 자리하였으니 문 이름으로 특별히 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석조전은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의 근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였음을 알리는 서양식 황궁입니다. 석조전은 나무, 흙과 같은 조선의 전통 건축 재료가 아닌 돌로 만들어졌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입니다. 고종은 석조전을 외국 귀빈들을 접견하는 공간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석조전은 1900년도에 건축을 시작하여 대한제국이 한 일 강제 병합되는 1910년도에 완공되었습니다.

뒤늦게 완공되어 대한제국 시기에는 실질적으로 제대로 활용될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석조전의 정면 상층부에 있는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 문양을 통해 대한제국 건물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영친왕이 귀국했을 때 자주 이곳을 숙소로 사용하였습니다.

광복 이후에는 미소공동위원회가 이곳에서 개최되었으며,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방되고 있습니다.

 

 

덕수궁은 이번에 처음 가봤어요. 왠지 모르게 덕수궁은 작고 아담하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그리고 석조전 때문에 뭔가 조금 정이 안 갔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가보니까 덕수궁도 나름의 매력이 넘치는 곳이더라고요. 도시에서 잠시 산책하기도 좋은 공간이고요. 그리고 연못도 있는데 연못 앞에 카페 겸 기념품샵이 있는데 그곳에서 커피 테이크 아웃해서 연못 앞에서 마셔도 너무 좋더라고요^^  덕수궁도 정말 꼭 한번 가보세요!